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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볼 카드 — LLM이 뭔가요

개념 지시

좋은 지시의 구조

demo

조건을 더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회의 메모 하나를 정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조건은 형태부터 순서대로 쌓입니다. 하나씩 켜면서 돌아오는 결과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세요.

메모

신제품 촬영은 9월 3일입니다. 지수는 제품 목록을 8월 30일까지 정리합니다. 모델 섭외 담당자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상세 페이지 초안은 촬영 다음 날 작성합니다.

다음 메모를 정리해 줘.

돌아온 결과

내가 정한 것
모델이 정하는 것

결과는 설명을 위해 정한 예시입니다.

좋은 지시는 맥락·기준·형태 세 가지를 담습니다.

  • 맥락: 이 요청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입니다. “이 표 정리해 줘”보다 “팀 회의 공유용으로 이 표를 정리해 줘”가 낫습니다.
  • 기준: 여러 방향 중 무엇을 우선할지입니다. “카피 다듬어 줘”보다 “이 카피를 존댓말로 통일하고 60자 안쪽 문장으로 다듬어 줘”가 낫습니다.
  • 형태: 결과를 어떤 모양으로 받고 싶은지입니다. “정리해 줘”보다 “표 형식으로, 열은 날짜·담당자·상태 3개만 남겨 줘”가 낫습니다.

위 화면에서 조건을 하나씩 켜 보면 같은 메모에서 돌아오는 결과가 줄글에서 표로 바뀌고, 순서가 잡히고, 메모에 없던 담당자 이름이 미정으로 바로잡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건을 적으면 결과가 달라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AI는 요청문을 명령으로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이어 쓸 글의 앞부분으로 읽고 그 뒤에 올 말을 후보 중에서 골라 문장을 만들기 때문에, 앞부분에 정보가 적으면 후보가 넓게 퍼지고 받는 사람과 형식과 길이가 적혀 있으면 후보가 한쪽으로 좁아집니다. 요청을 고칠 때 표현을 정중하게 다듬기보다 이어질 말의 범위를 좁히는 조건을 하나씩 더하는 편이 나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형태는 “표로”, “세 줄로”, “장단점으로”, “순서대로”, “확인 목록으로”처럼 짧게 적을 수 있습니다. 짧은 지시만으로도 답의 구조는 바뀌지만, 열 이름·순서·분량까지 같게 받으려면 그 조건을 함께 적습니다.

요청사용자가 정한 것Claude가 정하는 것
정리해 줘정리 작업결과 형태, 항목, 순서
표로 정리해 줘결과 형태열 이름, 순서
날짜·할 일·담당자 세 열로 정리해 줘결과 형태와 열문장 표현

이 짧은 말은 Claude가 뜻을 읽는 프롬프트AI에게 보내는 요청문입니다. Claude Code에서 슬래시(/)로 시작하는 입력은 등록된 명령이나 Skill특정 작업 절차를 담은 지침 묶음을 열 수 있습니다. /simplify처럼 이미 다른 기능으로 쓰이는 이름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카드에서는 /table 대신 “표로 정리해 줘”처럼 문장으로 씁니다.

직접 해보기

그대로 붙여넣기
다음 메모를 정리해 줘.

메모: 신제품 촬영은 9월 3일입니다. 지수는 제품 목록을 8월 30일까지 정리합니다. 모델 섭외 담당자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상세 페이지 초안은 촬영 다음 날 작성합니다.
내 상황에 맞춰
다음 메모를 표로 정리해 줘.

메모: 신제품 촬영은 9월 3일입니다. 지수는 제품 목록을 8월 30일까지 정리합니다. 모델 섭외 담당자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상세 페이지 초안은 촬영 다음 날 작성합니다.
한 단계 더
다음 메모를 날짜·할 일·담당자 세 열의 표로 정리해 줘. 날짜가 빠른 순서로 놓고 담당자가 없는 항목은 ‘미정’으로 적어 줘. 메모에 없는 내용은 만들지 마.

메모: 신제품 촬영은 9월 3일입니다. 지수는 제품 목록을 8월 30일까지 정리합니다. 모델 섭외 담당자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상세 페이지 초안은 촬영 다음 날 작성합니다.

세 결과를 나란히 놓고 표 여부, 열 이름, 정렬 순서, 메모에 없던 내용을 임의로 채웠는지 비교해 보세요.

헷갈리기 쉬운 것

참고 자료에서는 `/table`·`/brief`를 짧은 지시문으로 소개하지만 Claude를 만든 Anthropic의 공식 명령 목록에는 없습니다. Claude Code에서는 슬래시로 실제 명령이나 Skill을 엽니다. `/simplify`는 최근 변경 파일을 검토하는 기능으로 이미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카드의 예시는 ‘표로 정리해 줘’처럼 문장으로 씁니다. 결과와 관계없는 배경은 덜어 냅니다.

왜 이렇게 작동하나요

외주 디자이너에게 일을 맡기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어디에 쓸 건지, 무엇을 우선할지, 어떤 파일로 받을지를 말하지 않으면 결과물이 매번 달라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입니다.

AI는 빠진 조건을 되묻지 않고 가장 그럴듯한 값으로 채웁니다. 채우는 값이 요청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조건을 적어 둔 만큼 결과의 폭이 좁아집니다.

더 알고 싶다면

세 가지 중 무엇부터 채우나요?
  • 결과가 가장 크게 흔들리는 것부터 채우는데, 대개 형태가 먼저입니다. 같은 내용도 표로 받을지 문단으로 받을지에 따라 결과물이 통째로 달라져서, 형태가 정해지면 기준과 맥락은 그 형태를 채우는 조건으로 좁혀집니다.
  • "이번 달 지출 정리해 줘"라면 먼저 "날짜·항목·금액 세 열의 표로"라고 형태를 정하고, 그다음 "금액 큰 순서로"라는 기준과 "팀 공유용이라 계좌 정보는 빼고"라는 맥락을 더하는 순서입니다.
한 요청에 여러 작업을 넣어도 되나요?
  • 한꺼번에 넣으면 일부만 반영되고 나머지가 빠지기 쉽습니다. "번역하고 요약하고 제목도 뽑아 줘"에서 요약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세 작업이 한 답에 섞여 있으면 어디부터 고칠지 지시하기도 어렵습니다.
  • 작업을 나눠 순서대로 요청하면 각 단계의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어긋난 단계만 다시 시키면 됩니다. 번역을 확인한 뒤 요약을 시키고, 요약이 맞으면 제목을 뽑는 식입니다.
  • 묶어도 되는 경우는 작업끼리 서로 결과를 바꾸지 않을 때입니다. "이 문단의 오타와 존댓말 통일을 같이 봐 줘" 같은 요청은 한 번에 시켜도 됩니다.
잘 나온 요청은 어떻게 다시 쓰나요?
  • 결과가 좋았던 요청은 맥락·기준·형태 자리만 비워 두고 저장합니다. "[용도]에 쓸 글이야. [기준]을 지켜서 [형태]로 정리해 줘"처럼 바뀌는 부분을 대괄호로 표시해 두면, 요청문이 다시 쓸 수 있는 틀이 됩니다.
  • 매주 반복하는 업무라면 이 틀을 그 업무 자료와 같은 자리에 두고, 쓸 때마다 결과에 따라 틀을 조금씩 고칩니다. 같은 요청을 매번 새로 쓰는 것보다 틀 하나를 키우는 쪽이 결과가 안정됩니다.

용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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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이 요청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팀 회의 공유용"이라고 밝히면 AI가 그에 맞춰 답을 만듭니다.
기준
여러 방향 중 무엇을 우선할지 정한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존댓말로", "60자 이내로"가 기준입니다.

2026-08-18 기준 · 출처 · Anthropic — What are skills?, Anthropic — Claude Code cheatsheet, 에트 매거진 — 클로드 명령어 100개 + 보너스 33개